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4.61% 급등, KB증권 “메모리 사상 초유 공급부족” 전망
🎧 포스팅 1분 요약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61% 급등한 6,995.39에 마감하며 7,000선을 코앞에 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조원, 2.6조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5.68%)·SK하이닉스(+8.26%)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사상 초유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며 두 종목을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9월 7일 국내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역대급 상승세를 연출했습니다. 뉴욕증시 반도체 훈풍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스피는 심리적 저항선인 7,000선을 눈앞에 두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은 이날 급등의 배경과 외국인·기관의 실제 매매 타겟,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 전망까지 함께 짚어봅니다.

① 오늘 시황 개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687.21) 대비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마감했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3%대 급등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장 막판 6,995.40까지 올라 7,000선 돌파를 코앞에 뒀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822.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9.9원 내린 1,340.5원으로, 원화 강세 흐름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② 외국인·기관 매매 동향 —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렸다
이날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533억원, 기관은 2조6,327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총 5조원 넘는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조8,2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등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스닥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8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5억원, 1,31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대형 반도체주에는 외국인·기관 자금이, 중소형 코스닥 종목에는 상대적으로 개인 자금이 몰린 모습입니다.
③ 외국인·기관의 주요 매매 타겟 종목
이날 자금은 명확하게 반도체 대장주에 쏠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5.68%) 오른 27만원에, SK하이닉스는 13만6,000원(+8.26%) 상승한 178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삼성전자우선주(+4.18%), SK스퀘어(+8.07%), 한미반도체(+4.57%) 등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4.99%), 이오테크닉스(+2.93%), 리노공업(+2.70%), 원익IPS(+2.44%)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가 상승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40%), 로보티즈(-0.99%), 알테오젠(-0.87%) 등 비반도체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④ 급등 배경 — AI발 메모리 수요 기대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이 우세하고 국제 유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강한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직접적 계기로는 두 가지가 꼽힙니다.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연산·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졌고, 앞서 지난 3일에는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00만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하며 AI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습니다. 두 이벤트 모두 결국 ‘AI 확장 → 메모리 수요 증가’라는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⑤ 산업분석 — KB증권 “메모리, 사상 초유 공급부족 온다”
이날 반도체주 강세를 뒷받침한 것은 KB증권의 리포트였습니다. KB증권은 2027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극단적 저평가 국면에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강력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해 대비 60% 급증한 1조3,000억달러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체 AI 인프라 투자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4%에서 2026년 40%, 2027년 57%로 2년 만에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핵심 이유로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가 지목됩니다. HBM4는 같은 용량을 만드는 데 범용 D램보다 웨이퍼를 3배 더 사용해, 생산 라인이 한정된 상황에서 전체 공급 증가를 제약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메모리 재고는 10일치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두 종목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고점 대비 38% 하락하며 2027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배 수준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실적을 연속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두 종목을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 개인투자자는 오늘 코스피에서만 6.8조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므로, 외국인·기관 매수와 개인 매도가 엇갈리는 구간에서는 방향성을 단정하기보다 추가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 KB증권의 공급부족 전망은 2027년 실적 기준 분석으로, 실제 실현까지는 시차가 있는 전망치입니다. 투자 판단 시 다른 증권사 리포트와 교차 확인이 필요합니다.
- 9월 FOMC 금리 결정과 국제유가 흐름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반도체 랠리와 별개로 거시 환경 리스크는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기관이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대형 반도체주와 중소형 성장주의 수급 온도차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은 AI발 메모리 수요 기대감과 외국인·기관의 화끈한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와 9월 FOMC라는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이번 반도체 랠리가 단발성 이벤트인지 KB증권이 제시한 ‘슈퍼사이클’의 시작인지는 앞으로의 수급과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참조 사이트
- 비즈니스코리아(businesskorea.co.kr) — “[마감 시황] 코스피, 4.61% 폭등한 7,000선 턱밑 마감”
- 아이뉴스24(inews24.com) — “외인·기관 5조 쓸어담았다⋯코스피 7000 ‘턱밑’ 마감”
- 파이낸셜뉴스(fnnews.com) — “간만에 활짝 웃은 코스피…SK하이닉스는 8%대 급등”
- 뉴스핌(newspim.com) — “[마감시황] 외인·기관 쌍끌이에 코스피 4.61% 급등…6995선 마감”
- 이투데이(etoday.co.kr) — “KB증권 ‘내년 메모리 사상 초유의 공급 부족 온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극단적 저평가’”
- 솔루션뉴스(solnews.co.kr) — “KB증권 ‘내년 메모리 사상 초유 공급 부족’…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재고 10일 미만”
- 한국경제(hankyung.com) — “엔비디아,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19조원에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