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이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1%대 상승,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 포스팅 1분 요약
4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2.53% 상승한 6746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안정과 월러 연준 이사의 금리동결 시사 발언, 한국의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로 돌아선 영향입니다. 반도체 대형주는 강세를 보인 반면 그동안 방어주 역할을 하던 금융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50.4원으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14개월 만에 134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틀 전 롤러코스터 장세로 가까스로 지지선을 지켰던 코스피가 이번엔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그동안 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수세로 돌아선 게 상승의 원동력이었다. 다만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고, 원화 강세와 다음 주로 예정된 굵직한 대외 이벤트들이 변수로 남아있다. 오늘 장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① 코스피 6687.21 마감(+1.64%) — 장중 2.53%까지 오르다 상승폭 일부 반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때 6746.14(2.53%)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오름폭 일부를 반납했다. 코스닥도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에 마감하며 강한 반등을 보였다.
② 외국인·기관, 6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 — 美 국채금리 안정과 경상수지 흑자
이날 상승의 핵심 동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이다. 그동안 매도 행진을 이어오던 이들이 6거래일 만에 나란히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오후 4시23분 기준 2조5835억원, 외국인은 54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678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배경에는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점과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심리가 개선된 점이 꼽힌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③ 반도체 강세 vs 금융주 약세 — 갈린 업종별 명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SK스퀘어(6.12%), 삼성전기(3.93%), SK하이닉스(3.2%), 삼성전자(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등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 소식에 1.80% 오르고,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가 강력한 연간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16.55% 급등한 여파가 국내 반도체·IT 업종에도 온기를 더했다. 반면 그동안 하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을 해온 대형 금융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에 동반 약세를 보였다. KB금융(-3.32%), 신한지주(-3.67%), 삼성생명(-1.82%), 삼성물산(-1.34%) 등이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3%)와 LG에너지솔루션(-1.92%)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가 3%대, IT서비스·전기전자·기계장비·통신이 2%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④ 원/달러 1350.4원 마감 — 장중 한때 14개월 만에 1340원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8.9원 내린 1350.4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1년 2개월 만에 134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 10월 인도분 WTI 선물은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로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반면,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에 마감했다.
⑤ 다음 주 변수 — 美 물가지표, ECB 통화정책,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지만, 다음 주로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고,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관측이 높아지며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도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거시경제 이벤트들의 결과에 따라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 하루 상승폭이 컸던 만큼 장중 변동성도 함께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급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외국인·기관과 개인의 매매 방향이 엇갈린 하루였던 만큼, 특정 투자주체의 동향만으로 추세를 단정하기보다 여러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업종별 명암이 뚜렷했던 만큼, 지수 상승률만으로 개별 종목의 흐름을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다음 주 예정된 물가지표·통화정책 발표 등 대외 변수가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 일정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전환으로 모처럼 강한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지만, 원화 강세와 다음 주 예정된 대외 이벤트들이 변수로 남아있다. 반도체와 금융 업종 간 명암이 엇갈린 만큼, 이번 상승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참조 사이트
- 머니투데이 (mt.co.kr)
- 한국경제 (hankyung.com)
- 아시아경제 (asiae.co.kr)
- 청년일보 (youthdaily.co.kr)
- 글로벌이코노믹 (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