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50명과 2시간 30분…대통령이 직접 인정한 ‘청년 문제’와 앞으로의 숙제를 쉽게 풀어본다
🎧 포스팅 1분 요약
📌 1분 요약
19일은 청년의 날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청년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150여 명을 만났습니다. 행사는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하는 1부와 청년들이 직접 발표하고 토론하는 2부 오픈마이크로 진행됐고, 공식 행사만 약 2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요즘 청년이 가장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결과는 뒤바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양극화와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한 대학생이 대학 기숙사 확대를 요청하자, 주민 반대와 지자체의 허가 부담이 걸림돌이라며 상급 기관이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청년층 지지가 떨어지는 가운데 열린 행사여서 청년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전담 조직은 아직 검토 단계입니다.
9월 19일은 청년의 날이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정해진 법정기념일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처음으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청년 150여 명을 만났다.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고, 청년들의 질문에는 어떻게 답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이런 행사가 열렸는지를 쉽게 정리해 본다.

① 어떤 행사였나: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일시·장소 | 9월 19일(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 |
| 행사명 | 2026년 청년의 날 기념식 ‘청년으로부터’ |
| 참석자 | 청년 150여 명(공개 모집 청년, 청년단체, 정부 청년보좌역,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청년정책 유공자) 및 한성숙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 |
| 1부 ‘청년에게’ | 대통령 기념사, 청년정책 유공자 포상 |
| 2부 ‘청년으로부터’ | 오픈마이크. 청년 발표(개인 2건·그룹 4건으로 사전 안내), 질의응답, 자유토론. 주제는 청년이 꿈꾸는 사회, 일자리, 주거 등 |
| 진행 시간 | 공식 행사 약 2시간 30분, 이후 비공개 소통 시간 |
② 대통령의 진단: ‘가장 열심히 사는 세대인데 결과는 거꾸로’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요즘 청년을 자신이 아는 한 가장 뛰어나고 가장 열심히 살아가는 세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결과는 뒤바뀌었다고 짚었다. 가장 오래 공부한 세대가 가장 오래 취업을 기다리고, 가장 잘 준비한 세대가 가장 가진 것이 없으며,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는데도 미래가 가장 불안하다는 것이다.
- 개인 탓이 아니다: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며, 점점 커지는 양극화와 인공지능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이 청년 세대의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과 채용: 교육이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어 첨단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려면 별도의 부담이 필요해졌고, 기업들이 견습이나 초보는 아예 뽑지 않아 일자리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 큰 그림: 청년 문제는 특정 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지속해서 성장·발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느냐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③ 핵심 발언: ‘청년정책 전담 조직’ 검토
가장 눈에 띈 발언은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기존 정책 결정자들의 역량으로는 이 비상 상황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대통령이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분야는 다음과 같다.
- 청년에게 교육 기회와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기회를 주는 방안
- 세대 간 자산 격차가 커진 만큼, 초보적이나마 자산을 형성할 기회를 주는 방안
-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공간을 마련하는 주거 문제
- 양육과 보육 문제
다만 대통령은 스스로 한계도 인정했다. 해야 할 일은 분명한데 구체적인 방법은 마땅치 않다고 했고, 기존의 조직과 인력, 역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또 조직보다 정책을 실제로 맡을 역량 있는 인물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자는 생각은 있지만, 그 자리를 누가 맡을지 따지다 보면 경력과 경험을 따지게 되고 결국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진다는 딜레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의 경험도 꺼냈다. 16년 전 예산 통계를 보니 청소년기가 지난 뒤부터는 예산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당시 분기별 25만 원, 연 100만 원의 청년 기본소득을 처음 추진했을 때 논쟁이 많았고, 이후에도 비슷한 정책들이 나왔지만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오히려 빠르게 커졌다고 말했다.
2부를 마친 뒤에도 대통령은 청년들을 볼 때마다 미안해서 할 말이 없다면서도, 지금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총리 주관으로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고, 불합리한 시스템을 고쳐 청년들이 공정하고 실효적으로 기회를 얻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기념사는 저도 한때 청년이었고 청년인 가족도 있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④ 오픈마이크 현장: 기숙사 질문과 대통령의 답
2부 ‘청년으로부터’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발표한 뒤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입장하는 청년들을 하이파이브나 악수로 일일이 맞이하고 의견을 들었다.
보도된 질의응답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대학 기숙사 문제다. 한 대학생이 기숙사 보급률을 늘려달라고 요청하자, 대통령은 학교도 짓고 싶어 하고 수도권에 지을 여지도 조금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짚었다. 행정 당국도 필요성은 인정하면서 허가를 내주면 표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는다며, 지자체가 아닌 상급 기관이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언젠가는 그렇게 하게 될 텐데 엄청나게 욕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통령은 청년들이 제시한 정책은 물론 다른 경로에서 나온 안들도 치밀하게 살피겠다고 했고, 청년들이 남긴 메모도 전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행사는 약 2시간 30분 만에 끝났지만,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비공개로 추가 소통 시간을 가졌다.
⑤ 왜 지금 청년인가: 행사의 배경
이번 행사는 2030 청년층의 지지 이탈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열렸다. 연합뉴스는 이날 행사를 청년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행보로 풀이했다. 한국갤럽 9월 통합 자료를 보면 18~29세의 긍정 평가는 29%, 30대는 32%로, 취임 초인 6월(각각 38%, 50%)보다 크게 낮아졌다.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회복과 성장만큼 민생 개선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고, 지난달 28일 ‘청년 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는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에서 나온 청년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⑥ 앞으로 지켜볼 숙제 (대통령 발언 기준)
- 전담 조직의 모습: 아직 ‘고민’ 단계다. 보도된 발언만으로는 조직의 형태와 권한, 규모를 알 수 없다.
- 사람 문제: 대통령이 직접 어려움을 털어놓은 대로, 역량 있는 적임자를 구하는 일이 관건이다.
- 지역 반대와 ‘표’ 논리: 기숙사처럼 필요성에 공감해도 주민 반대와 허가 부담으로 막히는 사업을 어떻게 풀지가 과제다. 대통령도 상급 기관 허가 방안은 반발이 클 수 있다고 인정했다.
- 체감 변화: 청년들이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에서 실제로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는 제도와 예산으로 이어지는지가 중요하다.
📌 알아두면 좋은 점
- 이번 발언은 확정된 정책이나 예산이 아니라 ‘검토’와 ‘고민’ 단계의 구상이다.
- 이번 행사를 두고 청년 민심 회복용 행보라는 해석과,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소통이라는 정부 설명이 함께 있다. 실제 평가는 이후 나올 구체적인 정책과 결과에 달렸다.
- 2부 질의응답은 일부만 보도돼 있어, 청년들이 제기한 의견 전체를 담은 것은 아니다.
- 이 글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라 기념사 전문과 표현이 다를 수 있다. 정확한 내용은 청와대 발표와 원문 보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이번 청년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은 청년 문제를 개인의 잘못이 아닌 구조의 문제로 규정하고 전담 조직 신설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 인력 문제, 지역 반대 같은 현실적 한계도 인정했다. 청년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실제로 나타날지는 전담 조직의 구체안과 예산, 그리고 기숙사처럼 갈등이 큰 사안을 풀어가는 방식에서 갈릴 것이다.
참조 사이트
- 연합뉴스(서플 전재) — “李대통령 ‘별도 청년정책 전담 조직 신설 고민…나도 청년 가족'(종합)” (supple.kr)
- 연합뉴스(서플 전재) — “李대통령, 청년의날 기념식서 청년의견 청취…’치밀히 살필것'(종합)” (supple.kr)
- 머니투데이 — “이재명 대통령, 청년의 날 맞아 ‘청년정책 전담 조직 고민’” (mt.co.kr)
- 한국일보 — “이 대통령 ‘청년 정책 전담 조직, 젊은 세대 정책 참여 기회 검토’” (hankookilbo.com)
- 이투데이 —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청년의 날’…일자리·주거 놓고 청년과 토론” (etoday.co.kr)
- 위키트리 — “20·30대 남성들의 이 대통령 지지율, 이 정도로 상황 심각” (wikitree.co.kr)
- 뉴스서울 — “이재명 대통령 ‘청년들 노력한 만큼 기회 얻는 사회 만드는 게 국가 책임’” (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