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와 이란 전쟁이 짓누르는 공화당, 의회 권력 교체 가능성과 세계가 바라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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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요약
미국 중간선거가 11월 3일로 2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고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가장 낮았고, 조사기관에 따라 30%대 후반에서 40% 안팎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배경으로는 2월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의 고유가와 생활물가 부담이 꼽힙니다. 예측기관들은 대체로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유력하게 보지만, 상원은 민주당 확률이 30%에서 70%대까지 엇갈립니다. 공화당 쪽에서는 지지층 투표율을 끌어올리면 아직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의회 권력이 바뀌어도 관세와 산업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유럽은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겪었고, 중국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며, 한국과 일본은 대미 투자 압박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의 중간평가인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35석, 주지사 36석이 걸린 선거입니다. 물가와 이란 전쟁, 관세, 이민 단속 논란이 한꺼번에 얽혀 있어 판세 해석이 어느 때보다 엇갈립니다. 여론조사와 예측기관, 양당 전략가, 미국 전문가, 그리고 유럽·중국·일본·한국의 시각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현재 의회 구도: 상원은 공화 53대 47, 하원은 박빙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무소속 포함) 47석입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순증 4석이 필요하고, 공화당은 2석까지 잃어도 다수당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하원은 뉴스임팩트 집계로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5석이며, 민주당이 순증 3석만 얻어도 과반(218석)에 도달합니다. 의석 수는 공석 반영 방식에 따라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게 집계됩니다. 정부 예산도 선거의 변수입니다. 2025년 10월 43일간의 역대 최장 셧다운에 이어 올해도 두 차례 부분 셧다운이 있었고, 이번에는 의회가 12월 11일까지 임시예산을 확보해 선거 직전 셧다운은 피했습니다. 대신 예산 협상은 선거 이후로 넘어갔습니다.
여론: 지지율 30%대, 민주당 우세 속 편차는 존재
9월 21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2%로 집권 1·2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였습니다. 한 달 전보다 약 3%포인트 내려간 수치입니다. 반면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은 40% 아래라고 닛케이가 전했고, 조사기관별로 격차가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영국 가디언 집계에서는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50.0%, 공화당 41.1%였습니다. NYT·시에나 조사도 민주당 51%, 공화당 43%로 비슷한 방향을 보였습니다.
같은 NYT·시에나 조사에서 1년 전보다 경제가 나아졌다고 답한 응답은 14%에 그쳤고, 의료(60% 대 36%)와 생활비(51% 대 43%), 이민(52% 대 45%) 분야에서는 민주당이 더 신뢰받았습니다. 공화당이 근소하게 앞선 분야는 인공지능 정책뿐이었습니다. 경제와 이민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이끈 쟁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입니다.

핵심 변수: 이란 전쟁과 고유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일곱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AP·NORC 조사에서는 성인 71%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부정적이었고, 69%는 전쟁이 치를 만한 가치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정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3%였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47%가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달러에 가깝고 경유는 6.5달러 수준이라고 더힐이 전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보입니다. 타임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와 의원 가운데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고, 공화당 유권자의 전쟁 대응 지지도는 두 자릿수 하락했습니다. 하원에서는 전쟁권한을 제한하는 표결이 세 차례 있었고, 일부 공화당 의원이 제한 쪽에 동참했습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라는 취지로 CNN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백악관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시각도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공화당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가능성은 인정했고, 이란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질문 방식이라면 대다수가 지지할 것이라는 취지로 언론 보도 방식을 문제 삼았습니다. 공화당 전략가 마크 베드나는 휘발유 가격의 정치적 가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시장 변동에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조직은 지지층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설득이 필요한 유권자 비중을 줄이는 전략에 기대고 있습니다.
판세 분석: 하원은 민주 우세, 상원은 예측이 갈린다
하원에서는 쿡 폴리티컬 리포트가 우세·유력·경합우세 지역을 민주당 208석, 공화당 205석으로 분류했고 초접전 지역은 22석입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10곳만 가져와도 과반을 넘깁니다. 쿡은 민주당이 5~15석을 늘려 220~23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인사이드 일렉션스는 순증 범위를 7~15석으로 제시했습니다. 공화당은 3석만 잃어도 다수당을 내주는 구조입니다.
상원은 더 복잡합니다. 쿡은 알래스카, 아이오와, 메인, 미시간, 뉴햄프셔, 오하이오, 텍사스 7곳을 접전으로 분류했습니다. 인사이드 일렉션스는 민주당이 3~5석을 늘릴 것으로 봅니다. 뉴햄프셔에서는 민주당 크리스 파파스가 공화당 존 서누누를 51% 대 44%로 앞섰고(세인트 앤셀름대 조사),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애슐리 힌슨이 48% 대 47%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NYT·시에나). 예측기관별 민주당 상원 장악 확률은 실버 불레틴 71%, 피프티플러스원 72%, 디시전데스크HQ 54%, 폴스맥스 30%로 크게 갈립니다. 폴리마켓에서는 민주당의 양원 석권 확률이 62%까지 올랐습니다. 상원은 지도 자체가 공화당에 유리해 이변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관세와 사법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이어지는 관세 정책
2월 20일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고, 이에 따라 약 1,330억 달러의 관세가 환급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에 따른 임시 글로벌 관세로 대응했습니다. 판결이 대통령의 관세 권한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어서, 관세는 의회 선거 결과와 별개로 여전히 정책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의 시각
미국 컨설팅사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그룹은 의회 권력이 바뀌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산업정책은 상당 부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 세출예산, 청문회, 조사, 인사 인준이 행정부를 견제하는 실질적 수단이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 파트너는 집권당이 중간선거에서 평균적으로 하원 5~12석, 상원 2석을 잃어 왔다며, 공화당의 하원 다수가 3석에 불과해 역사적 평균의 하단만으로도 다수당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하원에서 최소 80명이 교체될 예정이고 이 가운데 약 37명이 공화당 소속이라는 점도 변수로 꼽혔습니다.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한 미국 전문가도 민주당이 의회를 가져가도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의 큰 틀은 바뀌기 어렵다고 봤고, 한국 기업이 통상정책 완화를 전제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공화당 전략가 더그 하이는 이란 전쟁의 불투명한 계획이 공화당 의원과 유권자 사이에 반발을 키웠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측에서는 중간선거가 대선과 달리 지지층 동원력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아직 판세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시각도 이어집니다.
타국의 시각: 유럽·중국·일본·한국
유럽: 미국이 이란 전쟁을 동맹국과 사전 협의 없이 시작했다는 불만이 컸습니다. 카네기재단은 많은 유럽 지도자가 이 전쟁을 불법이라고 규탄했다고 정리했고, 전 NATO 주재 미국 대사 이보 달더는 동맹국과 논의할 방법이 있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처드 하스 외교협회 전 회장은 미국이 부수고 유럽에 책임을 떠넘기는 구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 탈퇴까지 거론했고, 독일·스페인 주둔 미군 이전 검토 보도도 나왔습니다. 반면 마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상당수 동맹이 기지와 물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은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중국: 9월 24일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고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가 전했습니다. 퍼듀 대사는 중국 측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6월 양해각서로 복귀해 핵 합의를 이루고 긴장을 낮추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하며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이란과의 관계를 제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로이터에 밝혔습니다.
일본: 닛케이는 앞서 미국이 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서두른 배경에 중간선거와 관세 판결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 중·일 갈등 속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투자를 추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트럼프 대통령은 9월 30일 한국의 2,000억 달러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했고, 10월 2일에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두 배로 올리겠다고 압박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습니다. D&A어드바이저리 장성관 실장은 중간선거가 한국이 부담할 투자 청구서의 조건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선거 전까지는 한국을 겨냥한 관세 위험이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볼 일정
- 11월 3일: 하원 435석 전체, 상원 35석, 주지사 36석 선거
- 12월 11일: 임시예산 시한. 선거 결과에 따라 연말 예산 협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음
-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여부.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일부 보도는 선거 뒤 공습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음
알아두면 좋은 점
- 선거 예측 확률은 기관마다 모델이 달라 격차가 크고, 선거일까지 계속 바뀝니다. 특정 수치를 확정적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 여론조사 지지율도 기관별로 32%에서 40% 안팎까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조사인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의회 권력 교체가 곧바로 관세와 대외 정책의 방향 전환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다만 조사·예산·인준을 통한 견제는 강화될 수 있습니다.
- 이란 전쟁, 유가, 연준의 금리 경로, 12월 예산 협상이 선거 이후에도 시장 변수로 남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정리하면, 미국 정치는 물가와 이란 전쟁이라는 두 변수가 공화당에 부담을 주며 하원은 민주당 쪽으로 기운 가운데, 상원은 예측이 크게 엇갈리는 국면입니다. 공화당은 지지층 결집으로 반전을 노리고,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 한국과 일본은 각자의 이해관계에서 선거 결과가 통상과 안보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11월 3일 개표 결과가 미국 정치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방향에도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
참조 사이트
- 한국일보, ‘美 중간선거 D-30, 위기의 트럼프… 지갑이 이념 삼켰다’ (hankookilbo.com)
- 한국경제, ‘美 민주, 중간선거 경합주 휩쓰나…공화 텃밭 텍사스도 앞서’ (hankyung.com)
- 머니투데이, ‘한국도 좌불안석…美 중간선거에 달린 470조 투자청구서’ (mt.co.kr)
-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만찬서 시진핑에게 이란 모든 지원 중단 요구’ (fnnews.com)
- The Hill, ‘GOP breaks with Trump as gas nears $4.50’ (thehill.com)
- TIME, ‘Why a Growing Number of Republicans Are Breaking With Trump on Iran’ (time.com)
- CNN, ‘Europe didn’t want an Iran war, yet Trump is saddling it with the consequences’ (cnn.com)